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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호 내일 중국전/25년 무패신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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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호 내일 중국전/25년 무패신화 계속된다

입력
2003.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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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恐韓症)은 계속된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4시30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25년 만에 공한증 탈출을 노리는 중국(FIFA랭킹 83위)과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풀리그 2차전(KBS2 중계)을 벌인다. 최근 성적부진으로 자국내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코엘류 감독이나 아리에 한 중국감독으로서는 이번 맞대결이 운명이 걸려 있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서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도훈 VS 하오하이동, 킬러 대결

동갑내기 골잡이 김도훈(성남)과 '한국킬러' 하오하이동(다롄 스더)이 정면충돌한다. 지난달 끝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김도훈으로서는 설욕무대다. 하오하이동은 2월 아시아 3개국 정상대회(A3)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성남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데 이어,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을 잡아내며 성남의 4강행을 저지했던 장본인. 김도훈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의 기회다. 홍콩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득점포에 시동을 건 김도훈이 중국전에서도 '골을 넣기 위해 일본에 왔다'는 약속을 지키며 중국전 '무패신화'를 지켜낼 지 관심을 모은다.

공한증, 계속이냐 탈출이냐

한국이 중국과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해 4월27일 평가전(0―0 무승부)이후 1년7개월만으로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24전 14승10무의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다. 6승1무6패를 기록하고 있는 코엘류(포르투갈) 감독이나 2승4무3패에 그치고 있는 아리에 한(네덜란드) 중국 감독 모두 감독직을 걸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전 승리로 명예회복의 기틀을 마련한 코엘류 감독과 '이번이 한국을 꺾을 적기'라고 공언하고 있는 아리에 한 감독의 지략대결이 흥미거리다.

스리톱이냐, 투톱이냐

코엘류 감독이 중국전 필승카드로 뽑아 든 것은 3―4―3 전형. 코엘류 감독은 홍콩전 후반 김대의를 투입해 재미를 본 스리톱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스리톱에는 김도훈이 중앙공격수로 나서며, 안정환과 김대의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기용된다. 25년만의 첫 승을 노리는 중국은 하오하이동과 리이를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열어 제친다는 작전을 세워 놓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코엘류 한국 감독

중국과 일본의 경기를 지켜봤다. 중국팀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중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격과 수비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팀의 밸런스와 조직력이다. 조직력을 추스려 빠른 축구로 승부하겠다.

아리에 한 중국 감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다. 하지만 지금이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국축구와 한국축구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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