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인근 러시아 서남부 스타브로폴주(州)에서 5일 열차가 폭발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부상했다.비상대책부는 이날 오전 8시께(현지시각) 스타브로폴주 키슬로보드스크와 미네랄리니예 보디를 왕복 운행하는 통근 열차가 에센투키 마을 근처를 지나던 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2번째 객차에 타고 있던 여성 1명이 가방에 든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TNT 10㎏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폭탄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최근 10여년 동안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체첸 무장반군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스타브로폴에서는 9월3일에도 같은 구간에서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해 5명이 죽고 30여명이 부상하는 등 크고 작은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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