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피살된 일본 외교관 오쿠 가쓰히코(奧克彦·45) 참사관이 숨지기 전 "내가 테러 목표물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고 AFP 통신이 일본의 지지 통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오쿠 참사관은 8월 20일 가까운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나는 발을 뺄 수 없다. 곤경에서 도망치게 되면 일본은 신뢰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티크리트에서 숨진 외교관 두 명의 유해는 4일 일본에 도착했으며 6일 장례식이 치러진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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