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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형님들 모처럼 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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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형님들 모처럼 체면

입력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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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홍콩을 꺾고 우승컵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했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김두현 김도훈 안정환의 연속골로 약체 홍콩을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홍콩과의 역대전적에서 22승5무4패를 기록하게 됐고, '코엘류호' 출범이후 A매치 성적도 6승1무6패가 됐다. 한국은 7일 오후 4시30분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지만 골결정적 부재로 더 이상의 골잔치를 벌이지 못해 적지않은 아쉬움을 샀다. 최용수(이치하라)와 김도훈(성남)을 투톱으로, 안정환(시미즈)을 플레이메이커로 선발 투입한 한국은 전반 초반에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이을용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한국은 22분 김두현이 첫 골을 신고했다. 김두현은 코너킥에 이어 문전 혼전중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전광석화같은 왼발 발리슛을 터트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안정환과 김동진 최용수 김두현(31분)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국 진영으로 올라온 프리킥이 상대 스트라이커 치메지에의 몸에 맞고 골문쪽으로 흐른 것을 이운재가 달려들어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유상철의 몸을 맞고 골대로 향했고 이를 치메지에가 다시 가볍게 차넣어 1―1이 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용수를 빼고 김대의(성남)를 기용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발빠른 김대의가 후반 4분 상대 골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것을 김도훈이 헤딩슛, 두 번째골을 작렬시켰다. 안정환은 다시 1분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너무 강하게 볼을 차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11분 기어코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을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안정환이 골포스트 바로 앞에서 헤딩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후에도 수차례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가 하면 부정확한 패스 등으로 더 이상 골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을 2―0으로 물리쳤다.

/박진용기자 hu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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