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첫날 상위권에 오르는 산뜻한 출발로 내년 투어 카드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169명의 응시생 중 두번째로 나이가 어린 나상욱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 감각(그린적중률 77.8%)을 바탕으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6위에 올랐다.
강욱순(37.·삼성전자)도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37위로 첫날을 마쳐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재미교포 이한주(26·미국명 한 리)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135위까지 처졌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하는 등 4차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72위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와 2부투어에서 아깝게 PGA 투어 직행카드를 놓친 다니엘 쇼프라(스웨덴), 그리고 4시즌을 PGA 투어에서 뛴 대니 브릭스(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한편 보비 게이지(미국)가 건강 이상으로 6번홀에서 경기를 포기하고 병원에 실려가 이번 대회 출전자는 169명으로 줄어 들었다.
6일간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퀄리파잉스쿨에서 상위 30명에게는 내년 PGA 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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