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2승에 도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오메가홍콩오픈(총상금 70만달러)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최경주는 4일 홍콩골프장(파70·6,749야드)에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주고 받으면서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8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리처드 맥보이(24·잉글랜드)에 8타 뒤진 공동 43위에 자리잡았다.
파4 10번홀(367야드)에서 '스윙머신' 닉 팔도(잉글랜드), 장랸웨이(중국)와 함께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첫홀부터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파5 12번홀(529야드)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는 등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파4 16번홀(411야드)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후반들어 파3 2번홀(149야드)과 파4 4번홀(288야드)에서 또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내달렸다.
그러나 최경주는 곧바로 214야드짜리 파3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린 데 이어 파4 7번홀(371야드)에서도 파세이브에 실패,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아만딥 졸(인도)과 스티븐 오하라(스코틀랜드·이상 66타)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2위에 오른 가운데 장랸웨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 8명의 선수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4위 그룹을 형성했다.
팔도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범하면서 1언더파 69타로 공동29위에 그쳤다.
한편 버디 4개, 보기 5개를 기록한 정준(32·캘러웨이)과 재미동포 앤서니 강(31·류골프)이 1오버파 71타로 나란히 공동57위로 출발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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