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4일 '키에루쿤'이란 이름의 일본제 입냄새 제거 사탕이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측정 회피용으로 유통되고 있어 실태파악에 나섰다.감(탄닌산)과 루이보스차가 주원료인 이 제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냄새 제거제로 특허승인 됐다.
개당 300엔이지만 국내 유흥주점에서 취객들을 대상으로 5,000∼6,000원에 판매되거나 무상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태파악 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키에루쿤 사용시 음주감지기 감지여부와 음주측정시 혈중알코올 농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선 키에루쿤의 알코올 냄새 제거 효과가 검증된 것처럼 소문이 나 있다"며 "간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을 사탕이 입안에서 분해한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는 없지만 확인 차원에서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종한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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