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든 화생방 무기 사용에 신속히 대처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다국적군 대대가 발족했다.3일 체코 리베레츠에서 출범식을 가진 이 부대는 방어 대상을 냉전 시대의 각종 분쟁에서 21세기식 위협으로 전환한다는 나토 청사진의 일환으로 창설 작업을 주도한 체코가 처음 6개월 동안 지휘권을 행사한다. 벨기에, 영국, 캐나다,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터키, 미국 등 12개 회원국에서 파견한 병력 5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리베레츠에 있는 체코 화학전 부대 160명이 핵심이다.
이 부대는 대량살상무기 대응뿐 아니라 군사적 분쟁과 자연 재해, 공장 사고 수습 지원 등의 임무에 대비한 훈련도 받는다.
나토 로베르토 체사레티 참모차장은 이 부대 창설로 "나토는 날로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새로운 위협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능력은 나토의 체제 전환과 집단 안보 개혁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리베레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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