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2시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상가주택 1층에 세들어 사는 안모(63·무직)씨 집에서 불이 나 안씨와 아들(35), 딸(33)과 외손녀(6살,4살) 2명, 처형(65) 등 모두 6명이 불에 타 숨졌다. 또 안씨의 아내 노모(61)씨가 안방 창문을 통해 탈출하다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불은 내부 18평을 모두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안씨와 아들은 작은방과 거실에서 각각 숨져 있었으며 노씨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집에서 식구들이 곤히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에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족간 불화로 인한 방화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 금산에서 생활하던 안씨의 딸은 며칠 전 자신의 딸들을 데리고 친정집에 와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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