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르완다 전범재판소는 1994년 소수종족 대학살을 선동한 RTML 방송국 설립자 페르디난드 나히마나(53)와 잡지 발행인이었던 하산 느게제(42)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재판소는 또 RTML 라디오·TV 방송국 임원 장-보스코 바라야그위자(53)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RTML은 언론을 인권 신장에 사용하는 대신 인권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데 사용했다"며 "RTML이 집단적으로 인종적 증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수종족인 투치족에 대한 폭력을 선동한 만큼 임원들이 이 메시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사람은 르완다 내전 당시 다수종족인 후투족이 94년 4월부터 100일간 투치족 및 투치족 학살에 반대하는 후투족 등 모두 100만 명을 죽인 대학살 공모에 가담하고 학살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루샤(탄자니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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