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의 성별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및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남성용 손목시계를 애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가수 마돈나가 남성용 손목시계만한 사이즈의 에벨 타라와 젠츠(Ebel Tarawa Gents)를 즐겨 차고 배우 겸 모델인 제리 홀도 태그 호이어(Tag Heuer)의 큰 사각형 시계를 착용한다는 것. 특히 전문직 여성들 사이에서 시계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큰 사이즈의 시계가 인기를 얻고 있고 이탈리아 해군용 시계였던 파네라(Panerai)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카르티에(Cartier)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남성용 손목시계의 분위기가 나도록 만든 파샤(Pasha)를 출시, 호평을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손목에서 큰 시계가 두드러지는 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경향이 애인이나 가까운 남자친구의 시계를 함께 차기 시작한데서 비롯됐다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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