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제 6차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입시라는 것이다.만약 금년 입시에 실패하면 내년에는 새로운 입시 제도 하에 지금과 다른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든 그렇지 못한 수험생이든 이러한 부담감 때문에 금년 입시에서는 다른 여느 해보다 안전 하향 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험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기가 녹녹치 않음을 의미한다.
이럴 때 수험생 자신만의 특성과 장점을 십분 활용한 지원 전략과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분석한 지원 전략을 세운다면 다른 수험생들보다 합격 확률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입시는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 논술 및 면접 성적 등을 합산하여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수능 성적이나 학생부 성적 한 가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또한 우수 재수생을 유치하기 위해 작년 수능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도 있으며, 수능 5개 영역 중 단 1개 영역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이를 일컬어 특별 전형이라 하며 전국 183개 대학에서 3만1,415명을 선발한다.
특별 전형에는 이외에도 문학, 수학, 과학, 영어, 컴퓨터, 미술, 체육 등에서 뛰어난 재능이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 전형, 대학 설립 목적과 특색을 살린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 취업자를 위한 취업자 전형, 농어촌 학생을 위한 농어촌 학생 전형 등이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은 다시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전형, 수능 우수자 전형, 내신 우수자 전형, 선·효행자 전형, 국가(독립) 유공자 손·자녀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특별 전형은 지원 자격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으므로 수험생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지원한다면 200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전형
학교장 및 교사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수험생은 학내·외에서 학생 활동 임원을 역임한 자, 재학 중 지역기관장(중앙행정기관, 교육감 및 시·군·구의 장, 경찰서장 등) 이상이 수여한 선행·효행·봉사·공로상 수상자, 내신 우수자,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 등이다.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전형은 제주교대, 청주교대, 동의대, 대구한의대, 계명대 등 전국 22개 대학에서 1,489명을 선발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 수능만 반영하는 대학, 학생부와 수능, 면접과 논술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 등 각 대학에 따라 다르다.
국가유공자 손·자녀 전형
국가 유공자 손·자녀란 순국 선열, 애국지사, 순직군경, 순직공무원, 고엽제후유증 환자 자녀,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 자녀 등을 말한다. 서강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아주대, 군산대, 충주대, 계명대, 한신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제주교대 등 전국 33개 대학에서 331명을 선발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중 가장 대표적인 해당자는 소년·소녀 가장이며, 선·효행자, 생활보호대상자, 지역기관장 이상이 수여한 상을 수상한 자, 장기복무 군부사관 자녀 등도 포함된다. 서강대, 이화여대, 광주교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한신대, 용인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서 233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
고등학교 교과 성적 중 대학에서 지정한 교과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부경대, 한밭대, 서울기독대 등 3개 대학에서 117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 우수자 전형
2003학년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재수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진주산업대, 광주여대, 금강대, 예원예술대, 청운대, 탐라대, 호남신대 등 7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수능 일부 영역 우수자 전형
각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수능 1개 또는 2개 영역 성적이 우수해야 하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전형으로, 전국 22개 대학에서 2,111명을 선발한다.
/김 영 일 중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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