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에 따르면 직장인 3,754명을 대상으로 "자신도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5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50.7%, 30대 63.2%, 40대 이상 63.9%가 '그렇다'고 응답해 나이가 많을수록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2.5%가 "재취업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4.3%는 "창업이나 기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은 있으나 실제로 준비는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2.4%나 됐다.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잘리기 전에 당당히 퇴사하겠다"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 결정에 따를 것이다" 27.0%, "가능하면 계속 버틸 것이다" 11.1%였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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