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2일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의 많은 스키장들이 문을 닫거나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인공 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UNEP는 200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많은 스키장의 적설 하한선이 높아져 2030년 경에는 스키장 아래 휴양지 마을이 스키장과 단절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2,000명의 과학자들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스위스 미국 등의 스키 휴양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 이같이 예측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극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2100년 쯤에는 지구 기온이 현재보다 섭씨 1.3∼5.7도 상승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CNN방송은 지구온난화와 농지 개간을 위한 방화로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있다면서 2020년 전후로 킬리만자로의 눈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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