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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더 푸근한 "동물원"/김창기 5, 6일 연강홀서 동물원 콘서트 27,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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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더 푸근한 "동물원"/김창기 5, 6일 연강홀서 동물원 콘서트 27, 28일

입력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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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이 없는 지금 초창기 멤버가 부르는 동물원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김광석을 제외한 김창기(사진), 박기영, 박경찬 등 원년 멤버가 모여 다 함께 부르는 동물원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 동물원 멤버인 김창기와 원년 멤버 박기영이 남아 맥을 잇고 있는 동물원이 12월 각각 콘서트를 연다. 멤버들은 서로 무대에 세션으로 참여해 예전 동물원의 느낌을 살린다.먼저 김창기는 5, 6일 이틀 간 연강홀 무대에 선다. 1997년 동물원 7집 이후 동물원 활동은 접었고, 2000년 김창기 1집을 내긴 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은 6년 만이다. 얼마간 본업인 병원 원장 생활에만 몰두한 그는 "하루에도 하자 말자를 수 십번씩 왔다 갔다 했다"고 한다. 콘서트에는 현재 동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기영, 배영길과 전 멤버인 박경찬까지 참여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그는 콘서트 중 아이 잘 키우는 법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02)3272―2334

또 27, 28일 잠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동물원의 콘서트에는 김창기와 박경찬이 함께 무대에 서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동물원의 노래를 여전히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물한다.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혜화동' 등 그들의 노래와 함께 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자리가 될 것이다. (02)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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