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예를 위하여"/코엘류호 내일 동아시아선수권 홍콩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예를 위하여"/코엘류호 내일 동아시아선수권 홍콩전

입력
2003.12.03 00:00
0 0

'오직 승리뿐이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축구화 끈을 단단히 조였다. 제1회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일 도쿄에 입성한 태극전사 19명은 숙소인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 도쿄 국립경기장으로 이동,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요코하마) 김은중(센다이) 등 J리거 4총사도 훈련에 합류했다.

아우들(청소년 대표팀)이 거둔 지난달 30일의 독일전 승전보에 자극받은 듯 이들의 표정에는 어느 때 보다 승리에 대한 결의가 넘쳐났다.

기필코 '3전전승 우승'

한국의 목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우승이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가 모두 불참,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홍콩(4일) 중국(7일) 일본(10일)을 차례로 꺾어 '오만 쇼크'로 구겨진 '아시아 챔피언'의 명성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코엘류 감독은 특히 홍콩과의 개막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만사가 잘 풀리기 때문이다.

코엘류 감독은 "지금은 홍콩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 중국, 다음에는 일본전을 생각하겠다"며 3전 전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이 녹록치만은 않다. 첫 상대인 홍콩이 최약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2004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 및 베트남전 패배가 말해주듯 방심은 절대 금물.

네덜란드 출신의 아리에 한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중국도 이번 기회에 '공한증(恐韓症)'을 확실히 떨쳐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이 24전 14승10무로 절대우위에 있지만 최근들어 중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코엘류 '불신 씻겠다'

영원한 숙적 일본도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초대 우승컵을 노릴 태세다. 일본의 지코 감독도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뒤 5승1무6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쥔 코엘류 감독은 이번 도쿄대첩을 통해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불신을 씻어낼 작정이다. 불가리아와의 A매치에 이어 다시 한번 심판대에 오르게 된 코엘류호가 아우들의 승전보에 화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