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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이 납치범 가장 미아부모 상대로 몸값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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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이 납치범 가장 미아부모 상대로 몸값 요구

입력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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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2일 주식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미아 부모 등을 상대로 각종 협박 범죄를 일삼아 온 명문 S대 출신 박모(31·회사원)씨를 상습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월 초 인터넷 '사람찾기' 사이트에서 딸 권모(16·고1)양이 가출한 부모에게 이메일로 "딸을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3,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미아나 가출 부모 10여명을 협박,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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