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연승 무패가도를 질주중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가 2003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국내 최다연승 대기록(47연승)에 도전한다.코리아오픈 유도대회는 올 시즌 국제유도연맹(IJF) A급 국제대회 최종 결산무대. 5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개막, 3일간 열전을 펼친다. 유도 강국 일본과 쿠바 프랑스 독일을 비롯, 30개국에서 350여명이 출전,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남녀 각 7체급에 이원희, 조수희를 비롯, 대표 1진 선수들을 대거 출전 시켜 1999년 첫 대회 이후 5연패를 노린다.
올해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73㎏급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는 지난 2월 헝가리오픈을 시작으로 대통령배까지 8개 대회를 잇따라 제패, 43연승행진을 이어왔다. 이원희는 윤동식 마사회 플레잉코치가 보유한 최다연승기록에 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따라서 이원희가 이번대회 5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고 정상에 오르면 48연승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체급은 남자 66㎏급.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형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정부경(이상 마사회)과 올해 대통령배 우승자 방귀만(용인대)이 1인자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조수희(마사회·78㎏급)가 대통령배 결승 패배를 안겼던 이소연(용인대)에게 설욕을 벼르고 52㎏급에선 아시아 선수권자 김경옥(용인대)과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희(성동구청)의 재대결이 점쳐진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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