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핸드셋, 무선인터넷, 인터넷·엔터테인먼트·게임, 비(非)IT실적 호전주 등 5가지 테마가 2004년 코스닥 시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대우증권은 2일 '2004년 코스닥 시장 전망과 관심테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정보기술(IT)산업의 비중이 큰 코스닥시장은 내년에도 IT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올해 IT업종은 PDP·LCD, DDR400, 카메라폰 등 주력품목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이 이어졌으며, 내년 2분기에 분기별 이익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에 신규공모일정이 잡혀있는 기업들이 10개에 달해 내년 1∼2월 중 새내기주 출현이 시장의 주요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엄격한 등록요건을 통과한 코스닥 새내기주의 출현과 더불어 모럴헤저드 발생기업, 액면가 미달기업, 적자지속 기업 등은 퇴출 위기에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이 예상한 내년 코스닥 지수는 47∼60포인트. 그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포진해 있는 인터넷, 핸드셋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재매수 여부에 따라 지수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인터넷 업종에 대한 재매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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