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응시자의 실력 저하로 올해 2차 사법시험 응시자 가운데 과락자가 대폭 증가, 합격자가 당초 선발 예정 인원보다 100명가량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했다.법무부는 2일 제45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905명과 제1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 22명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시 2차 시험은 헌법, 민법, 상법, 형사소송법 등 7개 과목을 치러 이중 한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자동 탈락한다.
법무부는 당초 올해 사시 2차 시험 응시자 5,012명 중에서 1,0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었지만, 905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7명은 모두 과락으로 탈락한 셈이다. 법무부는 "수험생들이 대부분 1차 시험 준비에 치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2차 시험 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 입체적 학습보다 학원 등에서 예상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실력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내년에 기존 방침대로 1,000명가량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사시 2차 합격자 가운데 남자는 79%인 715명, 여자는 190명이었다. 3차 최종합격자는 24일 발표된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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