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정권의 2인자로 최근 이라크 내 반미저항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사진)가 북부 키르쿠크에서 미군에 의해 살해됐거나 체포됐을 것이라고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무아파크 알 루바이 위원이 2일 주장했다.알 루바이 위원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군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최대규모의 수색작전을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연합군 관리들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부인했다.
알 두리는 후세인 정권에서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의 장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백혈병에 걸려 건강이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수배대상 인물 55인 가운데 6번째인 알 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앞서 미군은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 은신중인 알 두리의 부인과 딸을 체포했다.
/키르쿠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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