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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어둠이 깔리면…거리마다 불밝히는 "빛의 세상" "12월 서울의 밤"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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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어둠이 깔리면…거리마다 불밝히는 "빛의 세상" "12월 서울의 밤"은 눈부시다

입력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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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서울의 밤이 들뜨기 시작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여기저기서 세워지고, 세종로 등 대로와 백화점 호텔 주변에는 가로수 조명이 설치돼 눈부신 야경을 준비하고 있다. 삶이 힘들고 고단할수록 가족과 연인, 친구가 그리워지는 이 맘 때 겨울 추억을 어디서 만들지 지금부터 준비해 보자.시청앞 광장 주변과 태평로일대는 13일부터 한밤 빛의 축제를 시작한다. 시청앞 광장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함께 가로변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이 화려함을 뽐낸다. 또 광장 주변 시청본관, 원구단공원, 프라자호텔, 프레지던트 호텔 등 각 건물의 특성에 맞춰 설치된 야간 조명이 함께 연말분위기를 물씬 풍길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가로인 세종로는 20일부터 가로수 조명이 시작돼 파리의 샹젤리제 못지않은 장대한 밤풍경을 선사하게 된다. 가로수 조명은 일몰시부터 새벽1시까지 운영되며 내년 1월23일 설연휴가 끝날 때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1일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서초IC 주변에 높이 17m 메타세콰이어 나무 2그루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 점등식을 가졌다. 예술의전당도 이날 음악광장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트리는 연말까지 매일 오후5∼10시 불을 밝힌다.

올림픽공원에서도 아파트 7층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들어왔다. 평화의 광장 입구에 세워진 22m 높이의 전나무 트리 주변은 썰매와 등불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4,25일에는 트리를 배경으로 산타와 무료 사진촬영 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있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명소가 록펠러센터라면 서울의 크리스마스 명소는 누가 뭐래도 명동.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24일이면 '올나잇'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명동은 북새통을 이룬다. 쇼윈도 불빛과 가로수마다 장식된 조명이 어울려 눈이 부시고, 가로등 아래 스피커에서는 흥겨운 캐롤이 끊이지 않는다. 또 방송사 등이 펼치는 각종 행사가 열려 볼거리도 가득하다.

화려한 가로수 장식은 단연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이 이어지는 을지로변이 최고다. 화단과 모든 가로수를 뒤덮은 손톱만한 꼬마전구가 날이 어두워지면 화려한 불빛 축제를 벌인다. 동화속 같은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북적이는 명동을 뒤로 하고 가까운 남산에 올라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야경은 마치 서울자체가 남산 타워를 중심으로 하나의 큰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인다.

남산 하얏트호텔의 아이스링크는 눈부신 야경으로 남다른 추억을 남길만한 곳이다. 환상적인 조명 시설을 갖춘 아담하고 예쁜 아이스링크에서는 별빛아래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신나게 스케이트를 지칠 수 있다.

명동과 비견할 만한 곳으로는 강남의 코엑스몰 주변이 꼽힌다. 무역센터,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과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이 어우러진 드넓은 공간 가득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빛을 내뿜으면 마치 딴세상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젊음의 거리 강남역 부근과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들뜨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봉은사로의 리츠칼튼, 노보텔앰배서더, 삼정호텔 등 3개의 호텔이 연이어 있는 곳도 눈부신 조명으로 눈이 아플 지경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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