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통제하는데도 최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음란·자살·성인채팅 등 유해 사이트 이용을 막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유해정보방지 소프트웨어. PC가 켜질 때 마다 자동으로 실행, 인터넷 접속상황을 계속 감시하다 유해사이트 주소가 나타나면 웹브라우저의 작동을 막는다. 예전에는 미리 정보가 입력되어 있는 사이트만 차단 가능했지만 최근엔 온라인 자동 업데이트 기능과 함께, 글이나 사진의 내용을 판독해 유해사이트 여부를 가려내는 인공지능이 가미된 소프트웨어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10일부터 정보통신부가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음란스팸잡이'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각종 유해 사이트와 스팸 메일을 자동으로 제거해준다. 차단 성공율은 90% 정도. 정보통신부(www.mic.go.kr), 정보통신윤리위(www.icec.or.kr), 학부모정보감시단(www.cyberparents.or.kr)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넥시게이트(www.200i.co.kr)에서 제공하는 '아이들' 서비스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집밖에서도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감시·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PC를 잘 모르는 부모를 위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게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휴대폰 번호와 성명, 주소 등을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한다. 그리고 아이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지정된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메뉴를 통해 컴퓨터 사용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컴퓨터 화면에 문자를 전송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저절로 꺼지게 할 수 있다.
넥시게이트의 공관식 대표는 "KT, 하나로통신 등이 제공하는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 PC 통제기능은 더욱 뛰어나면서도 이용요금은 동일(월 3,000원 예정)하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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