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28억7,000만 달러로 5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186억1,700만 달러, 수입 157억6,000만 달러로 28억6,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무역흑자 규모는 98년 12월(37억7,000만 달러) 이후 최고다.
품목별로는 자동차(38.1%), 반도체(22.1%), 무선통신기기(22%), 컴퓨터(28.8%) 등이 호조를 보였는데 특히 자동차 수출은 21억5,000만 달러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억 달러 대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51.2%), 일본(17.3%), 아세안(14.8%), 인도(43.5%), 러시아(139.1%)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원자재(16.2%)와 자본재(16.8%), 소비재(12.8%) 등 전분야에서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 내수경기의 회복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2003년 수출 규모는 1,930억 달러, 수입은 1,780억 달러로 예상되며 연간 무역수지 흑자도 1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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