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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재의" 주중 이뤄질듯 朴의장 "4당 합의 안하면 3일 직권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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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재의" 주중 이뤄질듯 朴의장 "4당 합의 안하면 3일 직권상정""

입력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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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일 "2일까지 4당이 합의하지 않으면 3일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 재의결 건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A6면

여야 4당 총무는 이른 시일 안에 재의결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키로 했고,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특검법 재의시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번 주 안에 특검법 재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들은 이날 저녁 회의를 갖고 국회 등원과 본회의 표결에 대비, 소속 의원 전원을 3일부터 비상대기토록 방침을 정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4당 총무회담을 주재, "총무들이 합의한다면 5일에 본회의를 열 수도 있지만 합의하지 못하면 내가 일방적으로라도 3, 4일 본회의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노 대통령이 특검법안 재의 요구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재의시 특검 찬성 당론'을 밝히며 한나라당에 재의 수용을 촉구했다. 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도 재의 표결을 주장했다.

홍 총무는 이에 따라 "2일 당 운영위원회를 소집, 새로운 전개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민주당은 이미 특검법을 재의결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며 이번 주내에 국회가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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