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네시아 BII은행을 인수한 국민은행이 앞으로 매년 아시아 지역 은행 1∼2개를 추가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의 영업활동보다는 아시아를 영업무대로 삼아 아시아 지역의 대표은행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의미의 '팬 아시아(Pan Asia)'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매년 이 지역의 1∼2개 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테마섹 홀딩스와 함께 설악컨소시엄을 구성, 인도네시아 BII은행 지분 51%를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이 달 초 BII은행 주주총회 이후 임직원 5명을 현지에 파견, 신용카드와 주택담보, 중소기업 분야 금융기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이어 "해외영업망 정비 차원에서 유럽의 룩셈부르크 현지법인과 런던 현지법인을 통폐합, 지점으로 전환하겠다"며 "그러나 교포가 많은 미국 LA 지역은 영업전략을 새롭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 해외법인은 룩셈부르크, 런던, 홍콩 등 3곳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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