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벌인 결과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총 3,344만4,978명으로 10월말 3,328만2,511명에 비해 16만2,466명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은 11월말 현재 1,815만9,900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54.30%를 차지했으며 11월에 순증한 가입자 수는 7만9,422명이라고 밝혔다. KTF는 11월에 1만8,362명이 늘어나 총 1,047만1,031명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점유율 31.31%를 기록했다.
LG텔레콤은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뱅크온과 약정할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 11월 한 달 동안 6만4,682명의 순증을 기록, 2002년 8월 이래 최대 규모의 가입자 수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총 가입자 수는 481만4,046명으로 늘어나 지난 10월말 14.27%였던 전체 시장점유율이 11월말에는 14.39%로 상승했다.
번호이동성이란 사용하던 번호는 그대로 두고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 이통 3사는 자사 고객 이탈자를 줄이고 타사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대대적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