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이 겨울 바겐세일 부활 등에도 불구하고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4.5%와 3.6% 줄었다. 다만 매출 감소율이 8.0∼12.4%였던 10월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했으나 소비심리 개선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없었던 겨울세일이 없었다면 훨씬 더 악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1월 27일까지 매출 감소율이 8%를 유지했으나 겨울 세일로 넘어가면서 매출 감소율이 3.6%로 크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11월 28, 29일 세일 초반 이틀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신장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감소폭이 11월에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은 소비심리가 나아져서가 아니라 유통업체들이 마케팅으로 버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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