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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미련있다면… 상가·오피스텔·리츠 틈새시장 주목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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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미련있다면… 상가·오피스텔·리츠 틈새시장 주목할만

입력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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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부동산 틈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약 400조원 규모의 부동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이 함께 보장되는 투자처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29 대책'이 주로 주택 시장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에서 벗어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기타 부동산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상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투자는 입주민들의 수요가 뒷받침돼 투자 안정성이 높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익률이 10%(1층 기준)를 넘는 곳도 많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배후 상권이 형성돼 있어 안정적 수입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일반 단지 내 상가를 선택할 경우에는 가능한 500가구 이상의 중대형 단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동 인구와 비슷한 업종 분포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필요하다.

수익률은 보통 낙찰가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정가의 150%가 넘는 무리한 입찰은 삼가는 게 좋다.

오피스텔

'10·29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들의 여파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 비해 그 동안 인기가 낮았던 오피스텔 시장은 이번 대책에서 벗어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주택에서 제외돼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피해갈 수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나홀로' 단지보다 3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낫다. 또 주상복합과 함께 같은 단지 내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을 고르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과 입지에 따라 공실률과 임대수익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 시 세심한 시장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또 경기 일산 호수공원 주변 등 특정 지역의 경우 과잉 공급이란 지적도 있는 만큼 청약 전에 공급 현황과 주변 입지 여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접투자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를 통한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 간접투자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부동산간접투자 시장 규모는 2000년 1,747억원 규모에서 2003년 2조6,500억원으로 불과 3년 만에 15배 가량 늘었다. 내년도에는 4조4,000억원까지 성장, 올해보다 1.6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기업 구조조정용 리츠(CR리츠)는 이미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달 제정된 자산운용법에 따라 펀드 투자 대상이 유가증권 이외에 장외 파생상품이나 부동산 등으로 확대되면서 내년부터는 부동산 펀드를 통한 부동산 간접투자의 길도 열려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은 장기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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