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믿지 않는 여론조사는 선거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와 신문 인터넷 여론조사이다.우선 선거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어떤 조사에서도 사람들은 당이나 지연보다는 인물을 보고 찍을 거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제 로는 오로지 지연과 그 지역에 뿌리내린 당을 보고 투표한다. 조사기관은 나름대로 열심히 여론을 묻지만 응답자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지의 정답을 말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초등학교 때의 바른생활 시험을 아직도 보고 있는 것이다.
요즘 신문마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더욱 황당하다. 새로 여론조사를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이미 그 신문의 색깔에 따라 예상 결과가 이미 나와 있는 것을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식이다.
며칠 전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이런 유머를 보았다.
<어떤 신문의 여론조사> 1.노통을 많이 싫어하는 사람 2노통을 싫어하는 사람 3.노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설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어떤>
오죽하면 이런 유머에 '맞아요, 맞아' 리플이 달리고, 이 글을 읽고 '그래,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겠는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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