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주요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순형 대표를 비롯, 상임중앙위원에 비주류로 분류됐던 추미애 김경재 김영환 의원 등이 포진, 후임 인선에서도 개혁적 인사의 약진이 예상된다. 당장 조 대표는 사무총장에 비상대책위 총괄간사를 맡아 당 개혁안 마련을 주도해왔던 초선의 강운태 의원을 앉혔다.무엇보다 원내총무에서 위상이 격상된 원내대표를 누가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당내에서는 일찍부터 조 대표와 추미애 원내대표의 투톱 구도가 거론됐으나 정작 추 상임위원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불출마를 분명히 했다. 추 의원은 대신 이날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을 맡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김경재 상임위원과 3선인 이용삼 의원의 출마설이 돌고 있으며, 재선그룹에선 정통모임의 지지를 받는 유용태 의원과, 중도파인 설훈 조성준 의원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6선의 김상현 고문의 추대설도 돈다. 정균환 총무는 내주 초 열릴 의원총회에서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가 지명하는 1명의 지명직 여성 상임위원엔 최영희 의원과 영입교섭중인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이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박금자 당무위원의 이름도 나온다. 대변인은 원내·외와 여성대변인의 3각 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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