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이영표가 오랜만에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박지성은 30일(한국시각) 열린 FC즈볼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 전반 24분 결승골로 연결된 상대 수비수 숄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해 찬스를 엿보던 박지성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24분 로벤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문 정면에서 헤딩슛했고 이 공은 상대 수비수 숄의 무릎을 맞고 골인돼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 골은 아쉽게도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영표가 어시스트를 올린 아인트호벤의 추가골도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35분 박지성이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이영표에 볼을 건넸고, 이영표가 수비수를 제치고 패스한 볼을 포겔이 골문 앞 23m 지점에서 중거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아인트호벤은 상대 요보의 자책골과 로벤의 쐐기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아인트호벤은 이로써 승점30(9승3무1패)으로 선두 아약스에 1점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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