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을 아시나요?"최근 국내 소아 3명 중 한명꼴로 폐구균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폐구균이란 호흡기로 감염되는 폐렴, 뇌막염, 중이염, 균혈증 등의 주요 원인 균이다. 영·유아에게는 위험한 질병들이다.
가톨릭대 의대 소아과 강진한 교수가 5세 이하 외래 환자 213명을 조사한 결과 폐구균 보균율이 34%나 됐다. 이화여대 의대 김경효 교수가 5세 미만 209명 소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보균율은 30.1%에 달했다. 보균자란 비강(鼻腔)에 폐구균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증식된 균이 혈류로 이동하거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면 균혈증, 뇌막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
폐구균의 위험성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70∼80%나 된다는 것. 때문에 전문의들은 백신을 통한 예방을 권장한다. 뇌막염의 또 다른 주 원인이었던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현재 예방접종으로 꽤 효과를 보고 있다. 폐구균에 대해선 두 돌 이전의 유아에게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없다가 최근 생후 6주부터 접종이 가능한 백신(프리베나)이 국내에 출시됐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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