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연세대 방성윤(21·195㎝)은 휘문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받았던 재목. 100㎏에 육박하는 묵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에 특유의 탄력과 외곽슛 능력까지 겸비해 지난해 팀을 대학무대 전관왕으로 이끌었다. 또 지난해 국가대표팀의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 아시아선수권대회(ABC)에서도 활발한 외곽슛으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다만 욕심이 많아 슛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3점슛을 남발하는 것이 흠.방성윤은 이날 팀이 내·외곽슛 부진으로 끌려가던 2쿼터 막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이후에도 자신보다 키가 큰 이규섭(197㎝)을 앞에 놓고 과감한 레이업슛을 펼쳐 팀후배 하승진(18·223㎝)을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방성윤은 "전국체전때 우리가 져 상무선배들이 봐준 것 같다"면서 "12월 4주 군사훈련을 마친 뒤 NBA 진출을 구체적으로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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