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뉴욕주)은 28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위로하고 치안 상황을 살폈다.하지만 힐러리 의원의 방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공교롭게도 전날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하면서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26일까지만 해도 "힐러리가 대권 도전을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면서 언론 등이 큰 관심을 보였었다.
힐러리는 약 24시간 동안 바그다드에 머물면서 미군 본부 방문, 장병들과의 대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관계자들과의 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27일 힐러리는 하루 동안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미군사령부 등을 방문해 미군 장병들과 추수감사절 만찬을 함께 했다. 힐러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정치적, 군사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은 (아프간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탈레반의 테러리스트들은 지는 전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