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한 국회 재의(再議) 문제와 관련, "민주당 지도부의 (찬성 당론) 입장은 새 지도부에게도 승계될 것이므로 자민련도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A4면
홍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상황 타개를 위해 절실히 기다리는 것이 자민련의 입장"이라며 "자민련도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귀국한 만큼 김 총재가 입장을 밝히든지 당의 공식기구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무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새 지도부가 특검법 재의에 대한 찬성 당론 입장을 재확인하고, 자민련도 역시 찬성 당론을 정할 경우 측근비리 특검법의 재의 회부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또 "김 총재는 지난번 KBS와의 토론에서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으므로, 그 연장선상에서 당론을 모든 사람이 알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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