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린다 수 박 글, 이형진 그림.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2001년에 미국의 저명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받은 재미동포 작가의 신작. 일제시대 창씨개명으로 교코와 노부오라는 일본식 이름을 갖게 된 열 살 순희와 열 세 살 태열이 남매가 고난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커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권영미 옮김. 초등 전학년. 서울문화사·전2권·각 7,500원.
■ 난 학교 가기 싫어
로렌 차일드 지음.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림책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작가의 신작. 롤라는 학교에 가기 싫어 이 핑계 저 핑계를 다 댄다. 자기 눈에만 보이는 소찰퐁이가 심심해서 자기만 학교 가면 안 된다고 하다가 소찰퐁이도 학교에 간다는 오빠 찰리의 말에 속아 입학을 하게 된다. 결과는? 신나는 일 많다는 거다. "난 쭉 괜찮았고 걱정스러운 건 소찰퐁이"였다나. 조은수 옮김. 5세 이상. 국민서관 8,500원.
■ 지구가 큰일났어요!
이안·마리루 지음, 앤듀 그림. 1977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회의 때 인터넷에서 진행된 환경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 아프리카 대표 코끼리, 인도 대표 호랑이, 미국 대표 독수리 등이 회의에 참석해 생활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일본 출판사 누루에와 국내 뜨인돌출판사가 합작해서 만든 어린이 환경책 시리즈 첫 권이다. 이충식 옮김. 초등 전학년. 7,500원.
■ 엄마는 거짓말쟁이
김리리 글, 한지예 그림. 엄마는 맨날 거짓말만 한다. 반창회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귀찮다고 모르는 척하고, 큰 소리로 책 읽으라고 해놓고는 전화로 수다를 떨고, 선생님이 보자고 하면 "그냥 집에 안 계신다고 해라" 한다. 슬비의 동심에 비치는 엄마와 아빠의 이중적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동화와 만화, 일러스트를 결합한 구성 방식이 독특하고 생동감 있다. 8세 이상. 다림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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