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지난해에 낸 기부금은 업체당 평균 59억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전경련과 공동 주최한 '국제기부문화 심포지엄'에서 기부금 상위기업 150개사(응답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부금 내역을 밝힌 기업은 22개사였으며 이중 현금 기부액은 평균 39억4,000만원, 현물 기부액은 평균 16억원이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기부금 규모는 2000년 기업당 평균 기부금 36억5,000만원에 비해 3년 동안 64% 증가한 것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기부금액을 보면 지난해 10억이상∼20억원 미만이 13개사로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억이상∼10억원미만 11개사(25.0%), 100억원이상 7개사(15.9%), 20억이상∼30억원미만 6개사(13.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30억이상∼40억원미만과 40억이상∼100억미만은 각각 4개사(9.1%), 3개사(6.8%)에 그쳤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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