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생 닐 부시(48·사진)의 망신스러운 행동거지가 담긴 이혼 소송 기록이 25일 공개돼 부시 집안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지난 3월 작성된 이 소송기록에 따르면 닐 부시는 2002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이 운영하는 그레이스 반도체 공업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로부터 200만 달러의 스톡 옵션을 약속 받았다. 23년간 그와 함께 살았던 전 부인 샤론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그가 당시는 물론 현재도 반도체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해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시인했지만 "아직까지 이 스톡 옵션을 받지 못했다. 나는 그동안 회사를 위해 컨설턴트를 하고 있었고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 소송기록을 통해 이국의 낯선 여자들과 성 관계를 시인했다. 그는 "태국과 홍콩을 여행하던 중 모르는 여자들이 호텔 방으로 찾아왔고 그들과 성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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