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TV용 풀HD급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5세대 생산라인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규격. LG필립스LCD가 지난달 당시 최대 크기인 55인치용 LCD를 내놓아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전자는 이로써 LG필립스LCD와의 '인치 싸움'에서 다시 한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의 인치 늘리기 경쟁은 60인치 이하에서 일단 중단될 전망. 이론적으로는 90인치대까지도 가능하지만, 주요 부품 및 설비 등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실제 개발이 어렵기 때문.
삼성전자가 내놓은 57인치 TV용 LCD의 특징은 명암비 1,000대 1, 휘도 600칸델라, 해상도 1920X1080 등의 성능을 자랑하는 풀 HD급 LCD. 57인치 화면의 대각선 길이는 144㎝에 이른다.
LCD 개발팀장인 김상수 전무는 "17인치에서 57인치에 이르는 LCD TV 전 제품에 대해 풀라인 업을 구축했다"면서 "2005년까지 노트북용에 이어 모니터용, LCD TV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