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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명품 바람/유명 화장품·속옷등 판매 매출 50%늘며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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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명품 바람/유명 화장품·속옷등 판매 매출 50%늘며 효자노릇

입력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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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의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들이 최근 명품 브랜드 판매로 매출부진의 돌파구를 찾고있다.경기침체로 홈쇼핑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명품 브랜드의 상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홈쇼핑은 매주 월·목요일 방송되는 명품 전문 프로그램 '더 럭셔리'를 통해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주얼리 패션 명품 '타테오시안 런던'과 영국의 대표적화장품 브랜드 '막스앤 스펜서 스킨케어 포뮬라' 판매를 시작했다. 타테오시안 런던은 영국의 해로즈백화점, 프랑스 갤러리 라파이예뜨 등 서구 최고급 백화점에서만 취급하는 제품. 1990년 파리에서 첫 컬렉션후 영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브리티쉬패션 어워드'를 두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주얼리 명품 브랜드이다.

LG홈쇼핑은 최근 이탈리아의 유명한 란제리 브랜드 '베르데베로니카'를 수입해 주 1회 방송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12종에 15만원대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인해 매회 준비한 1,000세트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명품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해외명품 부분은 다른 의류, 잡화 등이 전년도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과 달리 전년 대비 50%이상 신장하고 있다.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핸드백, 머플러, 코트 등. 특히 13만8,000원 하는 펜디 머플러의 경우 20분 방송에 700개이상 팔리고 1회 방송에 7억∼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 명품이 홈쇼핑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대홈쇼핑 박종인 과장은 "불황속에서 버버리, 펜디, 에트로, 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상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구찌, 가이거 등 명품 브랜드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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