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경찰서는 27일 대낮에 경찰관 집에 침입, 금품을 털려 한 지모(27)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강북구 미아동 모 빌라 4층에서 유모(42·여)씨를 뒤쫓아가 집 내부로 침입한 뒤 미리 준비한 과도로 거실에 있던 9개월 된 유씨 딸에게 들이대며 "당장 돈을 갖고 오라"고 위협했다. 때마침 건넌방에서는 전날 야간근무를 마친 유씨의 남편 하모(39·북부경찰서 동부지구대) 경장이 쉬고 있었고, 하 경장은 조용히 거실로 나와 지씨를 검거했다. 하 경장은 공수부대 출신의 무술사범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경찰에서 "여자 혼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와 집에 혼자 있는 줄 알고 따라 들어갔다"며 "집에 경찰관 남편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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