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는 27일 필리핀 카지노 등 해외카지노에서 18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전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전씨는 부동산개발업체인 H사 등 3개 회사를 운영하며 2월28일 필리핀 마닐라 쉴라히스호텔내 한국인 카지노에서 1회 1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18억원 상당을 도박에 날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콘도미니엄 등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면서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형성한 뒤 올해에만 필리핀 한국인 카지노와 사이판 티니안 카지노 등 해외카지노에서 상습도박으로 18억원을 탕진했으며 국내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도 50억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의 경우 스스로 18억원 정도를 해외카지노에서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참고인 진술 등을 감안하면 30억∼50억원 가량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