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늘]<966>松下幸之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966>松下幸之助

입력
2003.11.27 00:00
0 0

1894년 11월27일 일본의 사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와카야마현(和歌山縣)에서 태어났다. 1989년 몰(沒). 마쓰시타는 나쇼날, 파나소닉, JVC 등의 상표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전기·전자기기 회사 마쓰시타전기산업의 창업자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마쓰시타가 24세 때인 1918년 마쓰시타전기기구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마쓰시타는 나쇼날이라는 상표명으로 자전거용 신형 램프를 만들어 내놓았는데, 이것이 크게 히트하면서 마쓰시타 왕국의 토대가 마련되었다.종전 뒤 '3종의 신기'로 불린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마쓰시타전기산업의 매출액은 해마다 30∼40%씩 늘어났고, 마쓰시타는 1952년 처음으로 일본 제일의 부자로 기록됐다. 마쓰시타의 공식 학력은 소학교 4학년 중퇴로 끝났지만, 그는 3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정부로부터 민간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 그는 1980년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뜻을 담아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지가사키시에 마쓰시타 정경숙을 세우기도 했다.

자수성가한 대기업가라는 점에서 마쓰시타는 혼다기연공업(本田技硏工業)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와 자주 비교되지만, 두 사람의 경영관은 크게 달랐다. 혼다가 자식·친척을 회사 간부로 일체 기용하지 않았던 데 비해, 마쓰시타는 1961년 회장으로 물러날 때 사위 겸 양자인 마쓰시타 마사하루(松下政治)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었다. 또 혼다가 종업원들의 자유분방한 생각을 존중했던 데 비해, 마쓰시타는 매일 아침 사원들로 하여금 사가와 사훈을 제창하게 했다. 마쓰시타전기의 경영 세습 체제는 2000년 4월 마쓰시타 마사하루의 장남 마쓰시타 마사유키(松下正辛) 당시 부사장 대신에 나카무라 구니오(中村邦夫) 당시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막을 내렸다. 고종석

/논설위원 aromach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