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이 특정 종목을 '매수' 추천하면서 현 주가의 최고 2배까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아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저평가 종목을 발굴, 나름의 평가 기준에 따라 6∼12개월 목표주가를 추정하지만 목표가를 지나치게 부풀리는 바람에 자칫 개인 투자가들이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다.세종증권은 거래소 화학 업체인 포리올을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이달 24일 종가보다 150.9%나 높여 잡았다. 현 주가는 3만원 대에 머물러 있지만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제일투자증권도 최근 삼영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 개선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3,900원으로 제시하고 이달 11일 추천 당일 주가보다 58%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천했다. LG상사를 추천한 교보증권도 현 주가보다 50%나 높게 목표주가를 잡았고, 26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종공업을 분석한 삼성증권도 35.4%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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