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는 역시 실적 우량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467개 상장기업(관리종목 및 금융업 제외) 가운데 24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32개사의 1∼9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13.06%, 자기자본 이익률은 평균 17.25%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전체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8.80%, 자기자본 이익률 11.1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81.49%로 전체 상장사 평균 100.14%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331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4.22%, 자기자본 이익률은 평균 1.73%에 불과했고, 부채비율은 130.10%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실적 우량주에 집중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32개 기업의 순이익도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53.7%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전체의 3.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주가 역시 기업실적과 함께 움직여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이달 25일까지 평균 31.48%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0.93%를 10% 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외국인 지분 상위사 중 주가 상승률은 대림산업이 125.6%로 가장 높았고, 한라공조(124.0%) 한국유리공업(67.4%) LG애드(65.7%) 제일기획(65.6%) 현대산업개발(56.9%) 등이 뒤를 이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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