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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 안전수칙 /"굴리는 재미" 겨울골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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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 안전수칙 /"굴리는 재미" 겨울골프의 맛

입력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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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라면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찬론자도 적지않다. 이들은 '굴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고 자기 절제의 미덕도 배울 수 있다고 귀띔한다. 겨울골프 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보면.그린에 맞서지마라 겨울철 골프의 가장 큰 금기사항 중 하나는 '튀면 죽는다'이다. 콘크리트처럼 얼어있는 그린을 향해 직접 볼을 날려보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파4라면 2온은 금물. 눈 딱 감고 3온1퍼트로 파세이브만 한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굳이 2온을 노린다면 한 클럽 짧게 잡고 그린 앞 3m 전방에 떨어뜨리는 방법과 아예 두 클럽 정도 길게 잡고 2분의 1크기의 짧은 스윙으로 굴려보내는 방법을 시도해볼 만하다. 어프로치샷을 할 때는 피칭웨지보다는 6,7,8번 아이언이 더욱 더 요긴하게 쓰일 때가 많다.

스윙을 줄여라 추위를 피하느라 겹겹이 옷을 껴입고서도 풀스윙을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경우 두터운 옷 때문에 올바른 스윙 궤도가 나오지 않을 뿐더러 백스윙 때 왼팔이 굽어지고 머리까지 흔들리면서 샷을 망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4분의3 스윙으로 어드레스에서부터 피니시까지 볼에 시선을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퍼팅은 길게 겨울골프에서 평소보다 강한 스트로크를 해야 하는 것은 퍼팅이다. 겨울철 그린은 볼이 튄다고 해서 빠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데다 서리 등이 쌓여 있어 볼이 평소보다 안 구른다. 첫 퍼팅을 1.5배 정도 세게 쳐준다는 느낌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찍지말고 쓸어쳐라 겨울골프에서 경계 대상 1호는 '뒤땅'이다. 아이언 샷을 할 때 쓸어치는 것이 유리하다. 딱딱하게 얼어붙은 페어웨이에 볼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우드보다는 아이언 샷이 안전하다. 볼이 눈 위에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벙커샷을 할 때처럼 눈이 아니라 볼을 쓸어치듯이 먼저 가격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린 주변의 벙커가 얼어있거나 턱이 없을 때는 퍼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지런해야 한다 겨울골프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일찍 나가는 것이 좋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따뜻한 커피로 마음까지 녹인다는 여유가 필요하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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