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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中 정부만 위해 북 두드려" BBC사장 美언론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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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中 정부만 위해 북 두드려" BBC사장 美언론에 쓴소리

입력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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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의 그렉 다이크(사진) 사장이 미 언론의 불공정한 이라크 전쟁 보도를 비난하면서 "전쟁 중 미 언론은 정부만을 위해 북을 두드렸다"고 조롱했다.영국 텔레그라프지는 '국제 에미상' 시상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다이크 사장이 24일 시상식장에서 "언론기관은 보도에 있어 어느 한 쪽이나 또 다른 쪽의 편을 들지 말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이크 사장은 "언론기관이 정부를 위한 치어리더가 된다면 스스로의 신뢰성을 갉아먹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쟁 중 미 언론이 인터뷰 한 전문가 840명중 고작 4명만이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서 "미 언론 보도에서 균형이 상실됐다"고 일갈했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 '국제 TV 아카데미'가 미국 이외 지역 방송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BBC 방송은 우수 뉴스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이영섭기자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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