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장 심사평생활부문 10개, 전자전기부문 16개, 기계부문 14개, 생명공학·화학부문 10개 등 총 50개의 우수특허제품을 선정했다. 생활부문에서는 천하종합의 '바이오터보링', 나들이화장품의 '헤르본 상황 화장품' 등이 돋보였고, 전자전기부문에선 칼라짚미디어의 '컬러코드 스위치', 거성전자통신의 '졸음방지장치' 등이 인상적이었다.
천하종합의 바이오터보링은 호흡기 건강을 증진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효과를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신문·잡지·명함 등에 부착된 컬러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나 PC카메라 등으로 인식하여 다양한 디지털 정보와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고안한 칼라짚미디어의 컬러코드는 향후 이동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성전자통신의 졸음방지장치는 운전자의 귀에 부착, 졸음을 사전에 감지하여 경고하는 장치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대형 사업장에서 단순 반복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뱅크베이비의 인터넷을 이용한 입시정보 토탈서비스는 수요자가 확실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계부문에서는 한빛특장의 이동형 음식물용기 자동세척장치 및 세척방법이 이목을 끌었다. 환경보호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시류에 딱 맞는 제품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도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테크는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한 PC발열 문제를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해 해결하는 아이디어와 기술 응용력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생명공학 및 화학분야는 종래 시판되던 제품을 개량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고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품목들을 국산품으로 대체한 제품들도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와중에도 마프로의 고광택 잉크젯 프린터용 기록매체, 한별메디텍의 혈관질환 진단시스템, 에이브이티의 터널내부소음 저감용 총음판 등은 국산화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국내 경기 진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동 기 고려대 명예교수 학술원 회원
● 부위원장 심사평
미래 산업의 테마는 '인간'이다.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오랜 질문들이 이제 산업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금번 100대 우수특허제품 출품작 중에는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발명으로 승화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산업에 인간이라는 주제가 접목된,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제품들이 돋보였다.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 우수특허제품 선정에서도 별도의 심사위원이 기술성과 사업성 측면을 심사했다. 기술성 심사는 해당 발명품의 최신성, 기존 기술에 대한 경쟁적 우위성, 기술의 파급효과 등 8개 항목을, 사업성 심사는 시장 매력도, 차별화한 판매전략, 기술의 상품화 등 8개 항목을 면밀히 비교 분석해 50선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들은 기계, 화학, 생명공학, 전자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특히 IT관련 제품들의 수준이 높았으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출품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되었다.
평가결과를 보면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이 사업성 평가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아이디어가 독창적이거나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03년도 100대 우수특허제품 최종 심사는 상·하반기에 뽑힌 100선을 12월에 엄밀히 실물(實物) 심사해 대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100대 우수특허제품 발굴사업이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우수 특허제품 발굴의 장으로 성장하고, 출품기업에게는 해당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
란다.
주 영 식 특허청 심사3국 서기관
●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장 (생활, 생명공학/화학 부문 사업성 심사위원)
김동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
심사 부위원장 (생명공학/화학 부문 기술성 심사위원)
주영식 특허청 심사3국 서기관
기술성 심사위원
전자 부문 신재열 특허청 특허심판원 서기관
생활 부문 이상영 특허청 심사1국 사무관
기계 부문 반재원 특허청 심사2국 서기관
사업성 심사위원
기계·전자 부문 김호기 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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