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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하늘의 저격수"/ "올해의 탑헬리건" 박상문 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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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하늘의 저격수"/ "올해의 탑헬리건" 박상문 준위

입력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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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탑 헬리건)로 육군 비승부대 예하 504항공대대 소속 박상문(41) 준위가 선정됐다. 육군은 26일 지난 달 2일부터 2주간 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올해 육군 항공공중 사격대회에서 최고기량의 사격능력을 발휘한 박 준위를 '탑 헬리건'으로 선정, 대통령상과 함께 기념휘장을 수여했다.'헬리건'은 헬리콥터와 포(gun)의 합성어로, 육군은 1999년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이래 매년 공격헬기 조종사의 전투기량과 정예화, 명예심 고취를 위해 '탑 헬리건'을 선발해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24명의 정예 공격헬기 조종사들이 참가, 대전차미사일(토우미사일), 2.75인치 로켓, 20㎜ 발칸포, 7.62㎜ 기관총 등으로 주야간 공대지 및 공대공 사격을 실시해 우열을 가렸다. 박 준위는 3.7㎞ 밖에서 토우 미사일을 쏘아 이동표적을 명중시켰으며, 1.1㎞ 밖 2.75인치 로켓 9발 사격 중 7발을 정확히 표적에 맞혔다. 박 준위는 또 야간에 7.62㎜ 기관총으로 200발을 발사해 1.1㎞ 떨어진 표적을 140발이나 맞히는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전남공고 졸업후 82년 입대해 조종경력 15년차인 그는 비행시간만 3,8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94년 국방부장관 표창 등 이미 여러 차례 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그 동안 '탑 헬리건'에는 일명 코브라로 불리는 AH-1S 공격헬기 조종사들이 선정됐으나 500MD 조종사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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